행복청, 앞으로 모든 공동주택단지에 설계공모 방식 적용
(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이하 행복도시)에 처음으로 지어진 특화설계 아파트가 일반에 첫선을 보인다.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설계공모 아파트인 새롬동(2-2 생활권) 11개 공동주택 단지 7천481가구가 4월 준공된다.
행복청은 준공을 앞두고 공동주택 민관합동 총괄점검과 입주자 사전점검을 위해 다음 달부터 입주 예정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새롬동 공동주택은 2013년 설계공모를 거쳐 건립된 아파트로, 2014년 당시 침체돼 있던 분양시장에서 100% 분양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공동주택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을 인근 단지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커뮤니티 시설이 처음으로 도입됐고, 전체 단지를 통과하는 순환 산책로도 조성됐다.
산책로 곳곳에 테마정원과 미술작품을 배치했고, 단지와 단지 간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주민들이 생활권 전체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 배타적인 아파트 단지와 차별화해 이웃과 소통하는 주거공동체 문화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복청은 통합커뮤니티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도 했다.
또 공동주택 단지마다 경사 지붕·측벽 발코니·돌출 입면 등 입면 특화 요소를 적용해 개성 있는 디자인을 연출했다.
이런 특화설계는 다정동(2-1 생활권)·반곡동(4-1 생활권)·해밀리(6-4 생활권) 공동주택단지에도 적용됐다.
행복청은 앞으로 산울리(6-3 생활권)와 5생활권 등 추가로 공급하는 모든 공동주택에 설계공모 방식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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