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에 오른 구본찬(현대제철)이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을 받고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구본찬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63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대상 영예를 안았다.
구본찬은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의 양궁 강국 지위를 입증했다.
구본찬은 시상식 후 "태어나서 한 번 받을까 말까 한 상을 받아서 영광이고 기쁘다"며 "제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그에 걸맞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말쑥하게 양복을 차려입고 시상식에 온 구본찬은 오후에는 태릉선수촌으로 돌아가 다시 활을 잡을 예정이다.
그는 "오후에 선수촌에서 훈련할 예정"이라며 "다음 달 14일 3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강인 한국 양궁은 올림픽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더 치열하다는 말이 있다.
구본찬도 이를 인정하면서 "매년 선발전을 통과해야만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며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체육회 체육상은 대한민국 체육을 빛내고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54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다.
사격 진종오(KT)와 태권도 오혜리(춘천시청)는 경기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한체육회 체육상은 대상 1명, 최우수상 9명을 비롯해 우수상 34명 1팀, 장려상 89명 9팀 등 총 133명 10팀에 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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