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철강협회가 불확실성이 커지는 전 세계 통상환경에 대한 능동적 대응을 올해 핵심 과제로 삼았다.
철강협회는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0회 정기총회를 열고 ▲ 통상환경 능동적 대응 ▲ 수요 발굴 및 표준화 활동 강화 ▲ 정책대응 및 산업경쟁력 확보 지원 등을 중심으로 한 '2017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협회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우선주의' 정책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현지 투자사 방문을 포함한 아웃리치(접촉)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다음 달 중순께 미국 철강협회와 만나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철강협회, 주한미국대사관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난해 개소한 협회 워싱턴 철강사무소를 통해 미국 내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현지 대응을 강화한다.
세계 주요국이 참여하는 '철강 글로벌 포럼'을 통해서도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국내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노력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대내적으로는 오래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과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에 대한 내진 보강기술을 보강·적용해 안전을 강화한다.
강교량(철제 다리) 설계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추진해 강교량 보급 확대에도 힘쓴다.
또 한국산업규격(KS) 선진화, 건설용 강재의 KS 사후관리 강화, 철강 분야 국제표준 활동 참여와 단체표준 인증품목 확대 등 표준화 활동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산업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선 이산화탄소(CO2) 15% 절감을 목표로 한 수소환원 제철기술과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전기로 공정개발을 진행한다.
총회에는 포스코[005490] 권오준 회장, 현대제철[004020]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001230]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003030] 이순형 회장 등 회원사 대표 13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강협회 손정근 고객지원실장을 신임 상무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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