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대학 청소노동자 87% "휴게실 열악…불편 커"

입력 2017-02-22 14:45  

천안아산 대학 청소노동자 87% "휴게실 열악…불편 커"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설문조사…28일 실태조사 보고회

(아산=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충남 천안·아산지역 대학 청소용역 노동자의 87% 이상이 작업장 내 휴게실이 열악해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아산시와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천안·아산 7개 대학에서 일하는 청소용역노동자 155명을 대상으로 설문·면접조사한 결과 87.6%가 작업장 휴게실에 샤워실이 없어 화장실이나 일을 마친 뒤 집에서 샤워를 한다고 응답했다. 휴게실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71.0%에 달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냉난방이 잘 안 되는 데다 환기·채광시설이 불량하고 취사시설이 없어 음식물을 데워 먹기가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시 비정규직지원센터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보면 작업장에 휴게실과 세면·목욕·세탁이 가능한 세척시설 등을 갖추도록 돼 있지만, 이들 대학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재해 발생 시 산재보험 처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대학의 경우 75%, B 대학은 27%가 병원 치료비 등을 노동자 개인이 부담했다고 응답했다.

시와 비정규직지원센터는 28일 오후 4시 30분 시청 상황실에서 '대학 청소용역노동자 노동조건 실태조사 결과 보고회'를 열어 개선(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y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