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지사의 당부 "제발 평창과 평양을 혼동하지 말라"

입력 2017-02-22 14:53  

최문순 지사의 당부 "제발 평창과 평양을 혼동하지 말라"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많은 외국인이 끔찍하게도 평창과 평양을 혼동하지만, 평창은 평양과 매우 다르다. 제발 혼동하지 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22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개최한 제2차 세계방송사회의(WBM) 본회의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같이 평창을 홍보했다.

최 지사는 평양을 비유하며 전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도시 평창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3년 전 평창에서 열린 국제적인 회의에 참석하려던 케냐인 다니엘이 평양으로 갔던 사례를 들었다.

그는 평양을 평창으로 잘못 알고 가 평양공항에서 스파이로 몰려 군인들에게 5시간 동안 집중적인 질문을 받고 결국 노비자 입국으로 500달러 벌금을 물고 베이징으로 쫓겨난 사연을 소개했다.

최 지사는 평창(平昌)은 평화와 번영을 뜻한다고 뜻풀이까지 해 가며 외국 언론인에게 평창을 인식시키려 노력했다.

평양은 멀지만, 평창은 가깝다며 지도를 통해 설명했다.

제발 혼동하지 말길 바란다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최 지사는 '평양'동계올림픽이 아닌 '평창'동계올림픽을 환영한다고 끝을 맺었다.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문화, 경제, 환경, 평화 등 5개 주요 테마에 집중하고 동계올림픽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방송이 전 세계 시청자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전달해 줄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는 환영사에서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는 아주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준다"라며 ""올림픽의 성공은 경기장의 행복한 순간과 에너지를 포착해 전 세계인에 전달하는 미디어에 달려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제2차 세계방송사회의는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OBS와 공동으로 주관으로 24일까지 열린다.

미국 NBC와 영국 BBC, 중국 CCTV 등 세계 주요 올림픽 방송권자 24개사를 비롯해 주관방송사 OBS,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기업,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방송시설과 지원서비스 등 대회준비상황을 브리핑하고 방송사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평창올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방송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yoo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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