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도쿄도 서울처럼 외국인관광객을 태운 버스의 도심 주·정차로 교통혼잡이 심해지자 지역별로 다양한 대책을 짜내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간토운수국은 일본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좋아하는 외국인관광객이 많이 찾는 아키하바라의 혼잡을 덜고자 오는 23~25일과 27일 등 총 나흘간에 걸쳐 아키하바라와 야스쿠니신사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실증실험을 한다.
관광버스가 야스쿠니신사 주차장에 관광객을 내려주면 무료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2㎞ 떨어진 아키하바라로 이동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셔틀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서울의 명동 격인 긴자를 관할하는 주오구는 오는 4월 20일 상업시설 'GINZA SIX'의 개장을 앞두고 통행량이 적은 이면도로에 외국인 관광버스 승강장을 마련한다. 번화가인 긴자대로에 관광버스가 주·정차하는 것을 막아 혼잡을 덜기 위해서다.
도쿄역 근처 복합시설 '교바시 에도그랜드(edogrand)'에는 전세관광버스 승강장이 4월에 개설된다. 현재는 서울의 시티버스와 유사한 하토버스의 발착 지점이지만 4월 이후 일반버스에도 개방한다.
도쿄 다이토구는 구가 갖고 있는 아사쿠사 지구의 관광버스 주차장이나 승차장에 대해 예약제를 실시한다. 버스회사는 인터넷을 통해 이용 7일 전까지 예약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주차장을 사용할 수 없는 관광버스가 주변에 넘치면서 교통체증을 유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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