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독도사수연합회와 독도우리회 등은 22일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 장군 동상 앞에서 일본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50여명이 참석한 행사는 일본 규탄사, 독도시 낭송, 일본 독도 침탈규탄문 낭독, 구호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발언자로 나선 서봉수 삼일동지회 회장은 "독도는 신라 시대 때 현재 독도와 울릉도인 우산국을 신라에 복속시킨 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 침탈 야욕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안용복 장군기념사업회 안성관 회장은 "일본 정부가 인가한 중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즉각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와 행사를 폐지하고 우리나라의 독도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대회를 마친 이상훈 독도사수연합회 회장은 '독도는 한국 땅, 일본은 침탈하지 마라'는 제목의 항의 서한문을 부산 일본영사관에 우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 시마네 현은 2005년 시마네 현 조례 제36호를 제정해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한 뒤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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