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890년 스물여섯 살 나이로 한국을 찾아 선교활동을 벌인 새뮤엘 오스틴 모펫(한국명 마포삼열)의 편지와 보고서 등을 묶은 자료집을 출간했다고 숭실대 가치와윤리연구소가 22일 밝혔다.
미국북장로회 선교사로 내한한 마포삼열 목사는 1936년까지 평양을 중심으로 교회 약 1천곳과 학교 300여개를 세웠다. 그가 설립한 평양장로회신학교는 길선주·주기철 등 목사 800여명을 배출하기도 했다.
자료집에는 마포삼열 목사와 가족, 동료가 남긴 편지와 선교보고서, 언론기사 등이 담겼다. 목사의 며느리인 마애린 여사가 발견해 직접 마이크로필름을 판독해가며 타자한 것들로 미국 UCLA대 한국기독교학 석좌교수인 옥성득 교수가 책임편역을 맡아 책으로 옮겼다.
숭실대 관계자는 "마포삼열 목사는 일제의 교육정책에 맞서 기독교 교육을 지키고자 전력을 다했고 숭실대학 학장도 지내면서 대학교육 발전에도 노력했다"면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선교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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