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당뇨 치료 '췌장이식' 수술 돋보여

입력 2017-02-22 16:51  

양산부산대병원, 당뇨 치료 '췌장이식' 수술 돋보여

2년간 20건 100% 성공…수술 환자 당뇨에서 벗어나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양산부산대병원은 2년만에 당뇨 치료를 위해 시행한 췌장이식 수술 20건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췌장이식 수술 20건 달성으론 가장 짧은 기간으로 기록됐다.

수술은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이 병원은 2015년 1월 12일 첫 수술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서도 췌장이식 수술 2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에서 췌장이식이 가능한 의료 기관은 6곳 정도다.


수술 환자는 모두 인슐린을 평생 투여해야 하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을 앓았다.

현재 이들은 인슐린을 맞지 않고도 혈당이 정상 조절돼 당뇨에서 벗어난 상태라고 의료진은 밝혔다.

병원은 성공적인 췌장이식을 위해 내시경을 통해 거부반응을 미리 관찰하는 방법을 적용했다.

또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인 혈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맥 연결 수술법을 도입했다.

병원 장기이식팀의 300건이 넘는 간이식 수술 경험도 췌장이식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최병현 외과 교수는 "췌장이식 수술 난관을 거의 극복하고 이제 인슐린 의존성 당뇨 치료방법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췌장이식으로 당뇨가 완치더라도 면역억제제를 성실히 잘 복용하는 등 수술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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