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잘 맞은 타구는 늘었다…이대은도 좋아질 것"

입력 2017-02-22 16:35  

김인식 감독 "잘 맞은 타구는 늘었다…이대은도 좋아질 것"

"전지훈련 성과 있었다…한국에서 실전 감각 더 키워야"




(기노완<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패했지만, 김인식(70) 감독은 동요하지 않았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와 평가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한 뒤 만난 김 감독은 "전 경기(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0-4 패)보다는 잘 맞은 타구가 많이 나왔다. 투수들도 경기 감각을 키우는 과정이다"라며 "열흘 동안 전지훈련을 했다. 분명히 성과는 있었다"고 말했다.

2017년 WBC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오키나와로 건너와 13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열흘 동안 두 차례 평가전을 했고, 모두 졌다.

두 경기에서 총 6안타(요미우리전 4안타, 요코하마전 2안타)에 그친 점은 아쉽다.

하지만 김 감독은 더 세밀하게 봤다.

그는 "최형우가 두 번(1회 투수 땅볼, 6회 좌익수 뜬공), 김태균이 한 번(3회 3루수 직선타) 잘맞은 타구를 보냈다. 안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타자들이 빠른 공과 변화구를 치는 감각을 키우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아직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김 감독은 "확실히 (메이저리거가 빠지면서) 타선이 약화한 건 사실이다. 타선이 힘을 낼 필요는 있다"고 당부했다.

요코하마전에서 한국은 양의지의 투런포로 2-1로 앞서가다, 8회 등판한 이대은이 2실점(1이닝 3피안타)해 역전패했다.

애초 이대은은 이날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 남아 불펜피칭을 할 계획이었지만, 등판 예정이던 차우찬(LG 트윈스)이 발목을 접질려 휴식이 필요해지자 자원해서 등판했다.

김 감독은 "투수코치들은 아직 이대은이 실전에 등판하기 어렵다고 만류했다. 그래도 이대은이 원해서 마운드에 올렸는데 역시 아직은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대은이 4주 기초군사기본훈련을 받고 9일에야 퇴소했는데 준비는 잘하고 있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이대은을 독려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23일 귀국한다.

24일 서울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25일부터는 쿠바, 호주, 경찰야구단, 상무 등과 5차례 평가전을 한다.

김 감독은 "한국에 돌아가서는 실전 감각을 더 키우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WBC 규정에 맞게 투구 수를 조절하는 등 벤치도 실전에 가깝게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WBC 대표팀에 아직은 숙제가 많다. 하지만 아직 시간도 있다. 김 감독은 "애쓰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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