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위 "불륜 주제 청소년에 유해…흡연·음주·성적표현 대사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22일 "남녀의 불륜으로 사랑과 고통, 후회와 방황을 한다는 주제 설정이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영화"라고 판정 이유를 설명했다.
영등위는 "흡연 장면이나 남녀가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성적 표현의 대사가 몇 차례 사용되고 있어 대사의 유해성이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의 19번째 장편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과 사랑에 빠져 번민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다. 여배우 영희 역을 맡은 김민희가 18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개봉은 3월23일.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