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독도사랑회는 日대사관 앞서 집회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일본 시마네(島根)현에서 열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맞서 22일 경기도 성남시와 오산시에서 이를 성토하는 시민 집회가 열렸다.
성남시재향군인회(회장 조정연)는 이날 성남시청 로비에서 지역 안보단체 회원과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철폐를 촉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애초 시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진눈깨비가 내리는 날씨 탓에 실내로 장소를 변경했다.
이들은 태극기를 들고 일본이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 폐지,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 중단, 침략의 과거사 반성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부르며 독도 사랑과 수호 의지도 표현했다.
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 소속 회원 70여명도 이날 오산시청 광장에 모여 규탄대회를 했다. 이들은 애초 거리캠페인까지 3시간 정도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비가 내려 행사를 축소했다.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 중인 경기도의회 의원동호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회원 8명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다케시마의 날' 규탄집회를 열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앞서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15일동안 21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대사관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시마네(島根)현에서 열린 '제12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해양정책·영토문제를 담당하는 무타이 순스케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켰다.
2월 22일은 1905년 시마네현이 '주인 없는 땅이던 독도를 다케시마로 칭하고 정식으로 일본 영토에 편입했다'는 주장을 담은 고시를 발표한 날이다.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시마네현 조례 제36호로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한 뒤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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