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한 쿠웨이트 대사와 만나 에너지, 건설 이외에 양국의 경제협력분야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데르 모하메드 알-아와디 주한 쿠웨이트 대사와 면담했다.
알-아와디 대사는 지난해 12월 새로 부임했다.
유 부총리는 알-아와디 대사의 부임을 축하하며 양국의 상호 호혜적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교 구실을 해달라고 알-아와디 대사에게 당부했다.
양측은 쿠웨이트가 최근 추진하는 탈 석유화·산업 다각화 정책에 발맞춰 신도시개발, 보건·의료, 금융 등으로 경제협력 분야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유 부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수비야·알 압둘라 신도시개발 사업, 담수발전 사업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과 한국투자공사(KIC)와 쿠웨이트 국부펀드 간 투자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아와디 대사는 쿠웨이트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쿠웨이트 외국인 투자진흥청(KDIPA), 쿠웨이트 투자청(KIA)을 통한 양국의 투자 활성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른 시일 내에 제2차 한-쿠웨이트 공동위를 개최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한-쿠웨이트 공동위는 2007년 1차 회의가 열린 후 7년이 되도록 열리지 않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정부는 쿠웨이트와의 경제협력을 늘리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는 한편 대외 리스크 관리, 우리 경제의 대외 신뢰 확보를 위해 주요국 정부·해외투자자와 대화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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