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각과 함께 4월 12일 변론 종결…이르면 그달에 선고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황재하 기자 = 큰 파문을 몰고 온 '최순실 게이트' 사건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재판 변론을 4월에 마무리한다는 '시간표'가 나왔다. 이르면 4월 중 첫 선고가 예상된다. 당사자는 최씨의 영향력을 활용해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광고 감독 차은택(48)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2일 차씨와 송 전 원장의 속행 공판에서 남은 증거조사 일정을 정하고 4월 12일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심 공판을 포함해 앞으로 총 4차례 차씨와 송 전 원장의 공판을 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4월 중 1심 판결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음 달 8일은 차씨의 인맥으로 KT 임원이 된 의혹을 받는 이동수씨와 황창규 KT 회장,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같은 달 15일에는 최씨와 함께 구속기소 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전병석 플레이그라운드 사내이사가 증인으로 나온다. 22일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인 강만석 산업융합부원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결심 공판에서는 검찰이 피고인들의 구형량을 밝히고, 변호인들이 사건에 관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내는 최후변론과 피고인들이 마지막 입장을 말하는 최후진술이 이어진다.
차씨, 송 전 원장과 함께 기소된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김홍탁 전 모스코스 대표, 김경태 전 모스코스 이사도 같은 날 재판이 마무리된다.
차씨와 송 전 원장 등은 2015년 포스코가 계열사인 포레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광고회사 컴투게더의 대표 한모씨를 압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요미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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