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상하이 대첩 실패…中, 농심배 4년 연속 우승

입력 2017-02-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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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상하이 대첩 실패…中, 농심배 4년 연속 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박정환 9단이 '상하이 대첩'에 실패했다.

박정환 9단은 22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차전 11국에서 중국의 판윈뤄 5단에게 282수 만에 흑 1집 반으로 패했다.

농심배는 한국·중국·일본이 각 5명의 기사를 내세워 연승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하는 대회다.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한국의 마지막 주자였다.

앞서 이세돌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강동윤 9단이 1승도 거두지 못해 박정환 9단의 어깨가 무거웠다.

박정환 9단은 지난해 11월 본선 2차전 9국에서 중국 판팅위 9단의 8연승을 저지하며 한국에 첫 승리를 안기고 3차전에 진출했다.

박정환 9단은 3차전에서 5연승을 거둬야 한국에 우승컵을 안길 수 있었다.

전날 열린 3차전 첫 대국인 제10국에서 박정환 9단은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야마 유타 9단을 제압, 2연승을 달리며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이날 중국랭킹 10위 판윈러 5단에게 석패하면서 농심배 우승컵을 중국에게 넘겼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판팅위 9단이 7승 1패를 거두는 등 총 8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커제 9단과 퉈자시 9단, 롄샤오 7단 등 3명은 한판도 두지 않고 중국의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지켜봤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농심배의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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