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외 미국 다른 도시에서도 몇개월 내 서비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구글이 이스라엘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공해 온 카풀서비스를 미국의 다른 도시는 물론 남아메리카로도 확대한다.
구글의 카풀서비스 제공 앱인 '웨이즈'(Waze)의 최고경영자(CEO)인 노암 바르딘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몇 개월 이내에 카풀서비스를 미국의 주요 도시와 남미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르딘은 남미에서의 서비스 확대를 위해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 시장을 만났으며 곧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이즈가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이스라엘 및 샌프란스시코에서 실시해 온 서비스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낸 데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웨이즈의 서비스 확대 방침에 따라 차량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 리프트 등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이 2013년에 인수한 웨이즈는 같은 방향으로 가는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 차량공유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우버나 리프트도 차량공유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지만 필요할 경우에 호출해 이용하고 많은 운전사가 주업으로 운전한다는 점에서 택시와 별 차이가 없다.
웨이즈 앱을 통해 카풀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탑승자가 운전자에게 1마일(약 1.6㎞)당 54센트(약 617원)를 준다. 우버나 리프트보다 훨씬 저렴하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방송국에 근무하는 잭 친은 21일 오전 웨이즈의 카풀서비스를 이용해 오클랜드 도심에서 샌프란시스코 도심까지 가는 데 4.50달러를 줬다. 그가 이 구간을 가장 싼 옵션으로 우버와 리프트를 이용했다면 각각 10.57달러, 12.40달러를 줘야 했다.
웨이즈는 운전자에게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되면 15%를 수수료로 받을 계획이다.
웨이즈는 2015년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카풀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작년 말에는 샌프란시스코 일원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1만5천 명의 웨이즈 사용자가 카풀 프로그램의 운전자로 등록했다. 하지만 실제로 카풀서비스에 동참한 운전자는 많지 않았다.
이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사람은 텔아비브 거주자로 400회가 넘었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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