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공화국 수립 후 '세속주의 수호자'로 여겨진 군대에 이슬람교 복장인 히잡이 허용된다.
터키군은 22일 히잡 전면 금지규정을 폐지한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집권 후 공공기관의 히잡 금지규정을 하나하나 철폐했다.
2010년에 대학 캠퍼스에서 히잡이 허용됐고, 2014년에는 여고생에게도 히잡을 쓸 수 있게 했다.
쿠데타 후 작년 8월에는 경찰 근무 중 히잡 금지규정을 폐지했으며, 이번에 마지막 히잡 금지 조직인 군대에서도 직무에 따라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군대 히잡 금지 해제는 관보에 게재된 후 정식 시행된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군대 히잡 금지 해제와 관련 "매우 긍정적인 조처"라고 말했다고 친정부 성향 매체 예니사파크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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