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무역협회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세계 각국의 비관세장벽을 찾아 풀어나가는 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23일 정기총회를 열고 ▲ 중소·중견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 신성장동력 수출산업화 기반 조성 ▲ 맞춤형 무역인력 양성 및 수출 저변 확대 ▲ 수출패러다임 전환과 신시장 개척 선도 ▲ 온 국민에 다가가는 무역센터 실현 ▲ 기업 하기 좋은 무역환경 조성 등 6대 사업전략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같은 새로운 통상질서에 대응하고자 통상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관련 통상연구·정책 수립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외국의 비관세장벽을 발굴하고 해소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와 민간 주도의 경제·통상 협력 활동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전담 자문위원을 확충해 맞춤형 종합컨설팅을 제공한다.
3차원(3D) 프린터,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6개 부문의 수출산업화협의회를 운영하고 정보통신기술(ICT)·IoT 융합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등 무역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정보통신(IT) 융합시대에 맞는 무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무역아카데미 교육나눔 사업 등 공익서비스를 강화한다.
또 무역 애로 해소 온라인시스템인 '트레이드(Trade) SOS'와 지방기업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무역현장의 애로와 무역 관련 규제를 상시 파악하고 수출여건 개선을 위한 무역 정책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지난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으로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하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가결, 미국 대선, 한진해운[117930] 사태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며 "더욱이 현재 진행 중인 정치적 혼란이 우리 경제와 무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무역협회는 한국 무역을 재도약시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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