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국내 최대 원예유통단지·명장테마파크 추진

입력 2017-02-23 09:52   수정 2017-02-23 10:09

용인시, 국내 최대 원예유통단지·명장테마파크 추진

투자유치단, 유럽 4개국 방문해 3건의 업무협약 체결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원예유통단지와 장인들의 제조시설을 모은 명장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정찬민 시장과 시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된 투자유치단이 지난 16일부터 일주일간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해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치단은 지난 16일 네덜란드 알스미어시에 있는 화훼경매장 플로라홀단드에서 네덜란드 대형 화훼그룹인 힐베르다 데 보어(Hilverda De Boer)사의 게르트 얀 숀네벨트(Gert-Jan Schoneveld) 대표와 원예유통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현재 140만㎡ 규모의 화훼특구를 지정한 뒤 화훼 관련 기업을 유치, 국내 최대 규모의 원예유통단지를 조성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용인시는 힐베르다 데 보어로부터 100여 년의 전통의 네덜란드 화훼시장 시스템과 비결을 전해 받고, 화훼 종자공급과 계약재배도 추진하게 된다.

용인시는 국내 화훼수출 무역업체인 오르히디아 디자인(OHD), 한국묘목협동조합, 티앤엠(T&M)개발산업㈜와도 원예유통단지 조성을 위한 별도의 협약을 체결했다.

유치단은 또 지난 20일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명장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이탈리아 브린디시에서 100여 년 전통의 영농조합형 올리브오일 생산업체인 데파도바(DE PADOVA) 그룹의 프란체스코 데 파도바 대표와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박상근 이사장, ㈜씨즈커피코리아 임준서 대표, ㈜벨리시모무역 최성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명장 테마파크에는 명장 기능을 보유한 장인들을 위한 가내수공업 형태의 제조시설, 올리브와 커피를 테마로 하는 각종 편의시설, 화가를 위한 작업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투자 유치단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독일 자브뤼켄시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KIST 유럽)를 방문해 용인 처인구 남사면에 추진 중인 무방부제 의약품용 분사 용기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간담회도 했다.

키스트 유럽과 독일 제약회사 우사팜은 공동연구를 통해 무방부제 의약품용 분사 용기를 개발했으며, 남사면에 있는 ㈜하나프로테크에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을 합의한 바 있다.

하나프로테크는 올해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치단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비재박람회, 니스 및 베네치아 지역의 대형 국제 행사에 참석해 축제와 테마파크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

정 시장은 "이번 유럽순방은 투자유치는 물론 100만 도시로 도약하는 용인시에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벤치마킹할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선진사례를 배워 우리 사정에 맞게 적용해 나갈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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