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교기업 13개 신규 선정…창업실습 활성화

입력 2017-02-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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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학교기업 13개 신규 선정…창업실습 활성화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학생들이 개발한 기술이나 제품을 사업화하는 '학교기업'이 예비 창업자를 위한 교육을 강화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17년 학교기업 지원사업 기본계획·평가계획'을 23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학교기업은 학생이 실습하며 개발한 기술·제품을 사업화하거나 판매해 수익을 낸 뒤 이를 교육에 재투자하는 학교 내 부서를 일컫는다. 2015년 말 현재 대학에 90개, 특성화고에 47개 등 220개가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들 학교기업을 육성하고자 5년 단위의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데 2010∼2014년 1단계 사업을 시행하고, 2015년부터 신규형·성장형·자립형 등 3가지 유형의 학교기업을 지원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중이다.

교육부는 2015년부터 2년간 지원받아온 61개 학교기업의 중간 평가를 올해 실시해 신규·성장형 학교기업 중 상위 70%인 29개 안팎을 계속 지원한다.

창업실습 중심형 학교기업 8개를 포함해 약 13개의 학교기업은 새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전문대는 2억, 특성화고 1억 안팎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학교기업이 시제품을 제작하고 직접 판매해보는 등의 창업실습 교육을 강화해 교내 예비 창업자의 시험대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의 여건이나 기술의 시장성 정도에 따라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사회적 기업, 일반 기업체 등 다양한 형태로 창업하는 것을 지원한다.

기반 시설을 저렴하게 임대하고, 학교기업의 기존 유통망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기존에 진행하던 현장실습도 실제 산업체의 수요를 맞추는 방향으로 내실화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실습 외에 인사·재무·마케팅·판매를 비롯한 실제 기업 경영 과정을 배우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기업의 기업적 측면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올해 평가를 받는 학교기업 가운데 마케팅·디자인 센터도 선정해 운영한다.

마케팅·디자인 센터는 학교기업 제품의 디자인 상담을 해주고 함께 마케팅을 해 학교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센터당 1억3천만원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다.


cin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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