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상징하는 도시, 세종시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노무현 정치학교'(가칭)를 건립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3일 시청에서 열린 시정브리핑에서 "노무현재단에서 세종시에 노무현 기념관 형태의 정치학교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미국 스프링필드시 링컨 기념관을 방문해 노하우를 배우고, 기념관 건립사업과 관련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건립 예산은 노무현재단이 노사모 회원 후원을 받아 마련할 예정이다. 예산 규모나 예정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상징하는 도시인 만큼 노무현 정치학교 입지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노무현재단과 함께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과 김해 봉하마을에 기념관이 있지만, 전시·문화 시설 위주로 돼 있다"며 "노무현 정치학교는 2박 3일 동안 머물면서 정치 이론 등을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 형태 시민학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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