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다음 달까지 새 자금지원이 없으면 식량 지원대상을 줄일 방침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WFP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달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 82만여 명에게 2천566t의 식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이는 WFP가 지난 12월 지원한 식량 규모 2천952t보다 13% 감소한 것이다.
WFP는 "자금이 부족해 어린이와 임산부 등에게 표준배급량의 3분의 2밖에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3월 말까지 새 대북 지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우선 유치원생들에 대한 배급을 중단하고, 이후 배급 대상 지역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WFP가 자금난에 시달려 북한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영양 비스킷 공급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