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합천군에 들어설 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이 다음 달 설립된다.
경남도는 서부일반산단 개발 주체인 합천군·경남개발공사·경남은행·부산강서산업단지가 주주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서 각 기관은 서부일반산단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SPC를 다음 달 안에 설립하기로 했다.
상반기에 산업단지계획과 실시설계를 끝내고 연말에 착공하는 일정을 잡고 기관별 역할과 추진방법을 정했다.
이로써 서부일반산단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서부일반산단은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일대 330만㎡ 규모로 추진된다.
1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1천233억원을 투입해 99만2천㎡를 우선 완공해 금속가공·기계장비제조 등 친환경제품 제조업 산단을 조성한다.
지난해 말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시행한 타당성 심의를 통과했다.
도는 1단계를 준공하면 연간 4천103억원의 직접 생산 효과, 760억원의 직접 소득효과, 3천264명의 직접 고용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조규일 도 서부부지사는 "서부일반산단은 2020년 개통되는 함양∼울산 고속도로와 함께 서부경남지역 균형발전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금속가공,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제조업 등 친환경제품 생산기업은 물론 김해 신공항 건설과 연계해 항공화물을 이용하는 첨단산업 유치에도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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