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히로<일본 홋카이도현> =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유망주 김민석(18·평촌고)이 아시안게임 남자 1,500m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석은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해 1분46초26의 아시아기록(아시아빙상경기연맹 주관)을 세우며 20명의 선수 중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팀 추월에서 이승훈(대한항공), 주형준(동두천시청)과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민석은 고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한국 빙상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이날 김민석은 8조에서 중국 리 바일린과 경주를 펼쳤다.
인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석은 초반 300m를 다소 늦은 24초35로 주파했다.
그러나 이후 400m를 26초11에 끊으며 속력을 높였다.
그는 1,100m 구간을 1분17초47로 주파하며 리 바일린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일본 오다 카투로(1분46초76)이 차지했고 3위는 일본 콘도 타로(1분47초78)가 올랐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진수(강원도청)는 1분47초98, 김철민(강원도청)은 1분48초72, 주형준(동두천시청)은 1분48초26으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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