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SK는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에서 24일 귀국해 이틀 뒤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고 23일 밝혔다.
플로리다에서 기초 체력 향상, 기술 및 전술 연마에 초점을 둔 선수단은 오키나와에서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이를 위해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등 국내 프로팀과 총 7번의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지난 3주간 플로리다에서 정말 알찬 훈련을 했다"며 "코치들이 열정적으로 캠프를 잘 이끌어줬고, 선수들이 훈련하는 방식 또한 매우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만족스럽다"며 "오키나와에서는 연습경기를 하면서 선발, 불펜 투수의 보직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략적인 주전 라인업을 짜기 위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는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14명, 선수 37명 등 총 51명이 참가한다.
SK는 6시즌(2007∼201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하며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했지만, 어느덧 중위권에서 순위 다툼을 벌이는 팀으로 전락했다.
올 시즌에는 일본, 미국프로야구 사령탑 출신인 힐만 감독을 중심으로 '왕조 재건'에 도전한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