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탈북민 래퍼'로 유명한 강춘혁(32) 씨가 다음 달 초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연다.
강씨는 내달 1∼6일 서울 대학로 갤러리 이앙에서 '春革(춘혁). 靑 春革 命(청 춘혁 명). SPRING REVOLUTION'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북한인권시민연합이 23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그가 팝아트적인 느낌으로 북한의 실상을 고발한 '강성대국', '허상', '평화'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강씨는 함경북도 온성군 출신으로 지난 1998년 가족과 함께 탈북해 2001년 한국에 입국했다.
2014년에는 모 케이블 채널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그의 부인 리설주를 '디스(비난을 뜻하는 속어)'하는 랩을 선보여 유명세를 탔다.
랩을 부르는 가수로 유명하지만 그의 본업은 화가에 가깝다. 지난해 2월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북한 출신 작가 3인 공동전시 등 다수 전시에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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