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靑 비선진료 '키맨' 이영선 행정관 내일 피의자 소환(종합)

입력 2017-02-23 18:1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특검, 靑 비선진료 '키맨' 이영선 행정관 내일 피의자 소환(종합)

"수사 마무리 위해 꼭 필요한 인물"…기소 염두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에 연루된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전격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특검은 24일 오전 10시 이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한다고 23일 밝혔다.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특검은 이 행정관이 여러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자 전날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자진 출석을 압박해왔다.

이 행정관은 특검이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공개하자 자발적 출석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이 행정관은 2013년 5월 전후로 정호성(48·구속기소) 전 대통령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氣)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를 여러 건 보낸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비선진료 의혹에 깊이 관여한 정황이다.

무면허 의료행위자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방조할 경우 의료법 위반 혐의의 공범으로 처벌이 가능하다는 게 특검 판단이다.

특검 관계자는 이 행정관에 대해 "비선진료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반드시 조사가 필요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정관은 작년 12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무단 불출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한)도 있다. 그는 당시 동행명령까지 내려졌으나 끝내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달 28일 활동이 종료되는 특검은 이 행정관을 조사한 뒤 곧바로 재판에 넘기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자진 출석한 만큼 체포영장 집행으로 신병을 확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행정관은 서울 강남의 한 의상실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돼 그 존재가 알려졌다. 옷으로 휴대전화를 닦아 최씨에게 건네는 장면도 잡혀 사실상 최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낳았다. 그가 최씨를 차량에 태워 청와대에 드나들게 했다는 진술도 최근 법정에서 나온 바 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