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바이오인증 기술 안전성 본격 분석한다

입력 2017-02-24 14:00   수정 2017-02-24 14:06

금감원, 바이오인증 기술 안전성 본격 분석한다

홍채·지문·얼굴인식, 한번 유출되면 수정 불가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금융감독원이 지문·홍채·얼굴인식 등 바이오인증 기술의 안정성을 본격적으로 분석·검토하기로 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에서 열린 '2017년 IT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

진 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지문, 홍채 등 바이오 정보를 활용한 인증수단 도입에 적극적이지만, 그 편리성의 이면에는 일단 한 번 유출되면 원본정보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로운 보안·인증 기술의 안전성을 계속해서 분석·검토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바이오 정보의 암호화나 분리보관 등을 통해 금융회사가 스스로 책임성 있게 바이오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진 원장은 지난해에도 금융경영인들이 모인 조찬회에서 지문·홍채 인증과 관련해 위조·유출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진 원장은 올해를 '핀테크로 대변되는 대변혁의 시기'로 규정하면서 핀테크 지원 방안도 밝혔다.

그는 "혁신적 핀테크 기법으로 무장한 신생기업의 금융권 진입장벽을 낮출 예정"이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금융회사 자원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오픈플랫폼 활성화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활성화 과정에서 잠재된 위험요인이 표출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감독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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