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완도군 수산물 양식 어가의 재해보험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완도군의 양식 수산물은 전복과 광어 등 2종이 주종으로, 2천800여 어가가 양식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 어가의 재해보험 가입은 지난해 1천 어가를 돌파, 가입률이 36%(1천20어가)이다.
2013년에는 590가구 21%였는데 2014년 730가구 26%, 2015년 930가구 33%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은 자연재해 발생 시 피해액의 10~15%에 불과한 재난 지원금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피해 어업인이 실질적 보상을 받도록 2008년부터 정부가 정책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완도지역 424어가가 전복 폐사 손해를 입었는데 보험에 가입한 255어가(피해액 358억원)는 피해액의 85%를 재해보험금으로 지급 받았다.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은 보험료 가운데 50%를 정부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50% 중 30%를 도와 군이 지원한다.
어가는 20%만 내면 되므로 경제적 부담도 적은 편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보상 요건에서 제외된 이상 수온(고수온·저수온)도 포함, 보상 조건이 유리해졌다.
군 관계자는 24일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이 빈발하면서 재해보험 가입 어가도 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는 완도지역 수온이 높게 형성돼 고수온 및 적조발생 등 우려가 크다"며 보험 가입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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