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서명준(GKL)이 눈앞에서 한국 첫 동계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메달을 놓쳤다.
서명준은 24일 일본 삿포로 반케이 스키장에서 열린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듀얼 모굴 남자부 경기에서 4위를 차지했다.
모굴은 슬로프에 인위적으로 만든 둔덕을 타고 내려오며 속도와 공중 연기를 동시에 겨루는 종목이다.
턴 기술 점수 비중이 60%로 가장 높고, 두 차례 점프를 통한 공중 동작과 시간 기록이 20%씩 반영된다.
이중 듀얼 모굴은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에서는 빠져 있으며, 두 선수가 동시에 내려오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아직 한국은 동계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서 메달이 없다.
예선에서 79.45점을 받아 3위로 통과한 서명준은 본선 16강에서 왕하오란(중국)을, 8강에서 스기모토 고스케(일본)을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서명준은 준결승에서 코스 바깥으로 이탈하며 하라 다이치(일본)에게 결승 티켓을 내줬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드미트리 레이커트(카자흐스탄)에게 아깝게 패했다.
8강서 탈락한 최재우(한체대)는 5위, 16강서 탈락한 김지헌(GKL)은 10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호리시마 이쿠마(일본)에게 돌아갔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서정화(GKL)가 6위, 서지원(GKL)이 9위에 올랐다.
지난 대회 듀얼 모굴과 모굴에서 2관왕에 오른 율리야 갈리셰바(카자흐스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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