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 "그룹 성장동력 확대 노력…지역사회 버팀목 모범기업 만들 것"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박인규(63)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연임이 결정됐다.
DGB금융그룹은 2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 추천 방식으로 박 회장을 재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다음 달 24일 주주총회 의결 절차를 거쳐 임기 3년인 차기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추천위원회는 "박 회장은 지난 3년간 저금리, 경기 부진 등 어려운 여건 에도 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DGB금융그룹을 지속가능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DGB생명, DGB자산운용 등 비은행 자회사 인수, DGB캐피탈 라오스법인 설립 등으로 그룹 외형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4차산업 시대에 맞춘 인터넷 전문은행 지분 참여 등 사업 다각화로 종합금융그룹 면모를 갖춘 점 등이 인정된다.
DGB금융은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을 비롯해 DGB생명,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신용정보, DGB데이터시스템 등 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62조147억원 규모다.
박 회장은 대구상고와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대구은행에 입사했다. 그는 대구은행 서울분실장, 마케팅그룹장, 공공금융본부장, 영업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그는 대구은행 관계사인 대경티엠에스 사장으로 있다가 2014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에 발탁됐다.
박 회장은 "디지털 금융과 비은행 부문 확대로 그룹 성장동력과 체질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며 "고객과 지역 사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모범적인 금융 그룹을 만들겠다"고 연임 포부를 밝혔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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