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곳 공사·1곳 토지조성…기존 가구 수의 31% 물량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인구 44만명의 중소도시인 경기도 의정부시에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26일 의정부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2025년까지 5곳에 총 2만9천839가구(예상 수용인구 8만명)가 계획돼 4곳은 건설 중이며 1곳은 토지조성 중이다. 현재 의정부시내 아파트 가구 수(9만5천385가구)의 31.3%에 달하는 물량이다.
민락2 택지개발지구는 민락·낙양동 262만㎡에 조성돼 2020년까지 총 1만6천328가구가 건설된다.
2012년 말 입주가 시작돼 7천379가구가 준공됐으며 나머지 8천949가구가 현재 공사 중이거나 준공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의정부동에 있는 직동공원 8만4천㎡에는 1천840가구가 건설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착공, 21∼27층 높이로 신축 중이며 2018년 11월 완공된다.
신곡동 추동공원 6만6천㎡에도 1천561가구가 건설된다. 직동공원보다 5개월 늦은 지난해 9월 착공, 15∼29층 높이의 아파트가 2019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직동·추동공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사업자가 부지의 80%가량을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하고 나머지에 아파트를 건설, 수익을 내는 민간 개발 방식으로 추진됐다. 지자체 재정을 절감하는 도시공원 개발 모델로 평가됐다.
가능동 옛 신천병원 부지 1만6천㎡에는 2019년 8월까지 14∼29층 높이로 416가구가 건설된다.
이에 더해 LH는 지난해 6월 고산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고산·민락·산곡동 130만㎡에 조성돼 9천640가구가 건설된다.
현재 토지조성 중이며 아파트는 2020년부터 건설사별로 착공, 2025년께 완공될 것으로 LH 측은 예상했다.
이처럼 의정부지역에 아파트 건설 붐이 이는 것은 구도심이 많아 개발 압력이 높은 데다 미군기지 반환으로 발전 기대가 크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서울과 인접해 출퇴근이 용이한 데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확장,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예정), 지하철 7호선 연장(예정) 등 편리한 교통망도 아파트 건설을 부추겼다.
여기에 백화점,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영화관, 예술의 전당, 대학병원 등 문화·편의시설 등도 한몫했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는 미군기지 반환을 계기로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있다"며 "K-POP(케이팝) 클러스터, 프리미엄 아웃렛, 애니메이션 캐릭터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단지까지 조성되면 살기 좋은 행복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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