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 감사위원직 폐지하고 사외이사로 감사위원 선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박의래 기자 = 임기가 만료된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 사장이 줄줄이 연임에 성공했다.
특검 수사 등으로 삼성그룹의 공식적인 사장단 인사가 미뤄지면서 기존 인사가 일단 중용되는 모양새다.
삼성화재[000810]와 삼성카드[029780]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안민수 대표이사 사장과 원기찬 사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각각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선임 안건이 다음 달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정식으로 연임된다.
임기는 3년이지만 그룹 차원에서 사장단 인사를 내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앞서 삼성생명[032830]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김창수 대표이사 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가 만료된 삼성 금융계열사의 사장들이 모두 유임이 된 셈이다. 단, 김창수 사장은 자살보험금 미지급 관련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아 연임이 불투명해졌다.
삼성화재와 삼성카드도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내부 임원이 맡았던 상근 감사위원 직을 폐지하고 사외이사로 채웠다.
삼성화재는 기존 감사위원들이 임기가 만료돼 박대동 전 의원, 박세민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삼성카드는 권오규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최규연 전 조달청장을 각각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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