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은메달 1개·동메달 4개 추가…종합 2위 유지

입력 2017-02-24 20:39  

-아시안게임- 한국, 은메달 1개·동메달 4개 추가…종합 2위 유지

여자 컬링 결승에서 중국에 져 은메달

크로스컨트리 남녀 계주와 바이애슬론 등에서 동메달





(삿포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선수단이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24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대회 6일째 경기에서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스키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등에서 동메달을 보태며 메달순위 2위를 유지했다.

금메달 수는 여전히 14개로 개막 전 목표였던 15개에는 아직 1개가 부족하다.

금메달 14개와 은메달 13개, 동메달 14개를 수확한 한국은 일본(금19·은20·동1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중국(금9·은8·동7), 4위는 카자흐스탄(금5·은6·동8)이다.

우리나라는 이날 삿포로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컬링 여자부 결승에서 중국에 5-12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 중국 창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여자 컬링에서 동계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직전 대회인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에서는 컬링이 열리지 않았다.

예선에서 8-6으로 물리쳤던 중국과 결승에서 재대결한 한국은 6엔드까지 5-6으로 맞섰으나 7엔드에 1점, 8엔드에 2점을 내주며 5-9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패색이 짙어졌다.

9엔드에서도 추가 3실점 한 한국은 결국 기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여자 컬링은 이번 대회에 경북체육회 소속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로 대표팀을 꾸려 출전했다.

강세 종목인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이 모두 끝난 우리나라는 이날 설상 종목에서 동메달 3개를 추가했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녀 계주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부 30㎞ 계주에서 김마그너스, 황준호(하이원), 김민우(진부고), 박성범(하이원)이 출전한 한국은 1시간30분12초2의 성적으로 일본(1시간27분30초3), 카자흐스탄(1시간27분49초4)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앞서 여린 여자부 20㎞ 계주에서도 이채원, 주혜리, 한다솜(이상 평창군청), 제상미(상지대관령고)가 팀을 이룬 한국은 1시간09분13초3을 기록해 일본(1시간08분16초6), 중국(1시간08분41초4)의 뒤를 이었다.

남자부 간판 김마그너스는 이번 대회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금메달, 10㎞ 클래식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자부 이채원 역시 10㎞ 프리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니시오카 바이애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12.5㎞ 추적 경기에서는 김용규(무주군청)가 39분58초7로 역시 동메달을 보탰다.






한국 바이애슬론이 동계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메달권에 진입한 것은 이날 김용규가 최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얻었는데 이는 모두 계주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2007년 창춘, 2011년 알마티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바이애슬론은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대회 남자 계주 은메달 이후 14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또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의 국제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처음 따낸 개인전 메달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남은 동메달 1개는 전날 컬링 남자부 3∼4위전에서 이긴 결과가 이날 메달 집계에 공식 추가된 것이다.

이날 남자부 결승전에 이어 시상식이 열렸기 때문에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전날 동메달을 확정한 뒤 이날 메달을 목에 걸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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