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의 전장 사업 전문업체인 하만을 인수하기로 한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전장 사업이란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장치를 만드는 사업을 말한다.
집행위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삼성과 하만은 헤드폰이나 오디오 홈 시스템, 스피커, DVD 리코더와 같은 몇몇 제품 영역에서 사업이 중첩되며 삼성의 DRAM이나 NAND 메모리집적회로는 자동차 산업과, 하만의 자동차 제품에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삼성의 하만 인수는 "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제품시장에 많은 강한 경쟁자들이 있어서 경쟁과 관련해 우려를 낳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삼성 이이에도 DRAM과 NAND 메모리집적회로를 생산하는 다른 업체도 있고, 삼성과 하만의 제품 이외에 다른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있어 과도한 시장점유로 인해 자유경쟁을 해칠 우려는 없다는 것이다.
이로써 삼성은 하만을 인수하기 위한 EU 규제 당국의 심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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