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중전안타…4회는 우중간 2루타로 장타력 과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무력시위'를 했다.
출발이 좋다.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와 4회 안타를 생산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박병호는 탬파베이 우완 오스틴 프루이트를 공략해 날카로운 중전 안타를 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를 날렸다.
박병호는 우완 제이콥 패리아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만들었다.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박병호는 6회말 타석에서 맷 헤이그와 교체됐다.
박병호 교체에 앞서 미네소타는 6회초 수비부터 선발 출전한 수비수 8명을 모두 바꿨다.
이날 박병호의 성적은 2타수 2안타다.
박병호는 지난해 처음 메이저리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고, 타율 0.259(58타수 15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개막 로스터(25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40인 로스터에 제외된 후 마이너리그 소속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절치부심한 박병호는 시범경기가 개막하자마자 두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쳐내며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미네소타의 7안타 중 두 개가 박병호의 방망이에서 터졌다.
미네소타는 9회말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1-3으로 졌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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