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알파인 스키 김현태, 생일에 두 번째 메달 획득

[아시안게임] 알파인 스키 김현태, 생일에 두 번째 메달 획득




(삿포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현태(27·울산스키협회)가 생일을 은메달로 자축했다.

1990년 2월 25일 생인 김현태는 25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 경기에서 1분 39초 18초 은메달을 획득했다.

1분 37초 10의 정동현(29·하이원)에 이어 2위로 대회를 마친 김현태는 이번 대회를 은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김현태는 22일 열린 대회전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해 2월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 겸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했던 김현태는 동생 김현수(22·단국대)도 국가대표 후보 선수인 '스키 형제'로도 잘 알려졌다.

다만 김현수는 이달 초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 도중 코스를 이탈하며 넘어지는 바람에 골반이 골절돼 치료 중이다.

김현태는 레이스를 마친 뒤 정동현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며 생일을 자축했다.

대표팀 동료 선수들이 생일을 축하하자 그는 쑥스럽게 웃으며 "생일은 생일인 사람이 직접 축하하는 것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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