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유럽형 전략 차종인 'i' 시리즈의 라인업 확대로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법인은 신형 i30의 왜건 버전을 올해 하반기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
i30 왜건은 다음달 7~19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왜건은 세단의 지붕을 뒤로 길게 뻗어 트렁크까지 연결한 차로 국내와 달리 유럽에서는 수요가 많다.
i30 왜건은 전폭과 축거는 신형 i30와 같지만 전장이 245mm 길어지면서 더 날렵해졌다.
602ℓ의 트렁크 공간은 2열 좌석을 접으면 1천650ℓ까지 확대할 수 있어 왜건의 장점인 넉넉한 짐칸을 살렸다.
현대차는 i30 왜건 출시를 통해 기존 i30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왜건 외에 고성능 버전인 i30 N과 i30 패스트백도 순차적으로 출시, 기존 i30가 끌어들이지 못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유럽에서 현대차의 성장 동력은 i30를 주축으로 한 i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역대 최다 판매인 49만6천10대를 기록했는데 i10, i20, i30, i40, ix20 등 i시리즈가 전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i30는 2008년 1세대 출시 이후 지금까지 80만대 이상이 팔렸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i30는 독일의 자동차 전문잡지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유럽 준중형 해치백 5개 차종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쏘나타를 왜건 형태로 만든 i40도 지난해 유럽에서 2만352대가 팔렸다.
i30 왜건은 시작부터 유럽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가 디자인했고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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