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공동개발…올해 출시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쌍용자동차는 포스코[005490]와 지난 24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7 SUV 기술 포럼'을 개최, 포스코와 전략적 협력으로 개발한 차세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프레임 사례를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홍우 포스코 전문연구위원이 쌍용차[003620]의 자동차 설계기술과 포스코의 강재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프레임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차세대 프레임은 변형 저항성이 뛰어난 1.5GPa급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초로 적용, 무게를 줄이면서도 충돌 에너지 흡수력이 우수하다고 이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차세대 프레임은 590MPa급 초고강도강을 63% 수준으로 확대하고 기존 쌍용차 프레임 대비 평균 인장강도를 22%, 비틀림 강성은 18% 개선했다.
쌍용차는 올해 출시 예정인 대형 프리미엄 SUV 'Y400'에 차세대 프레임을 적용했다.
Y400과 같이 뼈대 역할을 하는 프레임에 엔진 등을 얹는 프레임 방식은 차체 각 부분을 모듈 방식으로 조립하는 모노코크보다 차체 강성과 오프로드 성능이 뛰어나지만 더 무겁기 때문에 연비가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현재 국산 SUV 중 프레임 방식은 쌍용차의 렉스턴 W와 코란도 스포츠, 기아차[000270] 모하비가 유일하다.
쌍용차는 차세대 프레임의 경량화 등을 통해 프레임 방식의 단점을 최소화했고 앞으로 개발하는 신차에도 차세대 프레임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기술연구소장 이수원 전무는 "차세대 프레임과 차량의 완벽한 조합을 통해 상품성 향상은 물론 탑승자와 상대 운전자, 그리고 보행자의 안전까지 배려한 정통 SUV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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