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알카에다 시리아지부 배후 자처…휴전·평화협상 배제된 반군 조직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제3 도시 홈스에서 25일 시리아 치안본부를 노린 동시다발 자살폭탄 공격에 42명이 숨졌다고 국영TV가 전했다.
알카에다 연계 시리아 반군이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 대표는 "6명 이상이 이번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며, 그 가운데 일부가 홈스주(州) 치안본부 부근에서 자폭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국영TV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홈스 군정보당국 수장인 하산 다불 장군이 포함됐다.
치안당국은 도시 중심부를 통제하고 조사 중이다.
공격 후 알카에다 성향의 시리아반군 조직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을 구성하는 '자바트 파테 알샴'이 배후를 자처했다.
파테 알샴은 작년 7월까지 알카에다 시리아지부 역할을 한 '자바트 알누스라' 이름으로 활동했다.
파테 알샴은 작년말 발효된 시리아군과 반군의 휴전 합의와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평화회담에 배제된 조직이다.
홈스는 2014년 5월 반군이 퇴각한 후 시리아군이 완전히 장악한 곳이나, 수시로 폭탄공격이 발생했다.
홈스 동부의 사막지역은 대체로 IS 통제 아래 있다.
작년에 시리아군이 IS에 다시 빼앗긴 유적도시 팔미라가 홈스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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