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목장주의 '트럼프 사랑'…농장에 1㎞짜리 트럼프 이름 새겨

입력 2017-02-26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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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목장주의 '트럼프 사랑'…농장에 1㎞짜리 트럼프 이름 새겨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콜로라도 주의 한 목장주가 경작용 트랙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자신의 농장에 새겼다고 KUSA 방송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를 보면, 목장주 더그 코엔은 트럼프 대통령 반대자들이 쏟아낸 부정적인 반응에 불만을 느껴 비행기를 타고 덴버 공항에 이·착륙하는 사람들이 하늘에서 볼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영어 이름 'TRUMP' 다섯 글자를 밭에 갈았다.

글자 하나당 길이와 너비는 243.84m로 동일하다. 전체 길이는 약 1.2㎞다.

한 방송사가 무인기(드론)로 하늘에서 찍은 영상을 본 코엔은 "철자를 틀리지 않아 안도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전까지 한 번도 투표하지 않다가 영감을 받은 트럼프 당시 후보를 지지했다고 한다.

코엔은 대선 때 콜로라도 주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 트럼프 후보에게 승리한 것에 당혹감을 느꼈다면서 콜로라도 주 동부 농촌 평원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트럼프 이름을 땅에 갈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 여객기인 '에어포스 원'이나 전용 헬리콥터인 '머린 원'을 타고 가다가 밭에 새겨진 이름을 보고 땅에 내리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맥주 한 잔 대접하고 그와 악수하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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