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터 감독 "박병호, 타석에서 흠 잡을 데 없었다"

입력 2017-02-26 08:56   수정 2017-02-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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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터 감독 "박병호, 타석에서 흠 잡을 데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이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31)에 대해 "타석에서 흠 잡을 데 없었다"고 말했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 '미네소타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버라디노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몰리터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몰리터 감독은 "그의 홈런은 아름다웠다"며 박병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박병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개막전인 전날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대포를 터뜨렸다.

몰리터 감독은 "기술적으로는 지난해와 똑같아 보인다"며 "마음가짐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병호는 자기의 (배트 스윙) 속도가 떨어졌다고 판단되거나 좀 더 빨리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할 때 리듬에 변화를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2-2의 승부가 이어가던 3회초 1사 만루에서는 우완 타일러 손더버그를 상대로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몰리터 감독은 "2스트라이크 이후 희생플라이를 친 것도 꽤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진으로 인해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여 중인 박병호는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향한 기지개를 켰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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