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관영언론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는 자기를 해치고 남도 해치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공존공영의 정상궤도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6일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한면을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배격에 할애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선언하고 이어 '미국의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구호를 내걸었다면서 이런 보호주의가 과연 미국을 다시 부강하게 할 수 있느냐며 강한 반론을 제기했다.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성장률을 현재 2%에서 4%로 올리기 위해 보호주의 조치로 무역상대국을 압박하고 수천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낮추려고 하지만 이런 행동은 기본적인 경제규율을 무시한 황당한 논리이며 무역상대국들이 이를 용인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거대 무역적자 원인은 국내 경제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연방정부의 적자를 해결하지 않고, 주민 저축을 늘리지 않고, 미래 소득을 앞당겨 쓰는 가불경제를 고치지 않고서는 보호주의로 무역적자를 줄이겠다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국내의 정치, 경제, 사회의 구조적 문제 원인을 대외무역 불공평과 불균형에서 찾는 것은 원인과 결과가 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TPP 탈퇴를 선언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을 손보겠다고 한 것은 세계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하는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에서 단기간내 보호주의 조치가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세계 경제를 혼란스럽게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조치로 특히 개발도상국들이 타격을 받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보호주의는 미국을 다시 부강하게 하는 바른 길이 아니라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상호존중하면서 시장경제의 기초위에서 정상적인 경제무역을 하는 것이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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