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총결집"…대구·창원·청주·제주서 태극기 집회

입력 2017-02-26 18:13  

"보수총결집"…대구·창원·청주·제주서 태극기 집회

헌재 탄핵심판 최종변론 하루 앞두고 "탄핵 각하해야" 촉구





(전국종합=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마지막 변론을 하루 앞둔 26일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가 지방에서 잇따라 열렸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통하는 대구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과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보수층 결집을 촉구하며 내달 1일 서울에서 열릴 태극기 집회에 총력 결집할 것을 호소했다.

'국민저항 대구본부'가 연 '탄핵 기각 총궐기대회'에는 대구·경북(TK)지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10여명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을 포함해 1만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김진태 의원은 "헌법재판관들이 처음에는 촛불세력을 두려워하다가 이제는 태극기 세력을 두려워한다"면서 "탄핵을 인용해도 탈이고 하지 않아도 탈이라면 방법은 단 한 가지 뿐이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각하해야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은향 국민저항본부 대구본부장은 "보수의 성지 대구에 봄이 왔다. 탄핵은 각하될 것"이라면서 "탄핵 각하가 국민의 명령이다. 대구가 거룩한 태극기 혁명의 성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행사 후 대구역, 동인네거리, 공평네거리 등을 거쳐 2.2㎞ 가두행진도 벌였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총궐기 국민대회(탄기국) 경남본부' 회원들도 이날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3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는 "이번 탄핵 사태가 고영태가 개입한 언론의 선동으로 시작됐다"며 "검찰과 특검이 언론의 주문대로 사람을 잡아넣고, 대통령을 피의자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헌재가 통진당 해산할 때는 4백여 일이 걸렸는데 51% 이상 국민 지지로 당선된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3개월 만에 밀어붙이기를 한다. 헌재도 믿을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각 충북 청주 상당공원에서도 주최측 추산 1천명이 모인 가운데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5시부터 청주대교~육거리시장 약 1.4km 구간을 행진한 뒤 해산했다.

청주 집회에서는 20대 남성 A씨가 태극기를 불태우다가 경찰에 임의동행되는 일도 벌어졌다.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는 이날 오후 제주지역 첫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가 열린 장소는 매주 토요일 오후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는 장소이다.

보수단체 회원 등 300여명은 태극기를 나눠들고 '자유법치', '탄핵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거나 '법치준수 국가수호', '헌정질서 파괴하는 국회 해산하라', '종북좌파 몰아내자', '대한민국 헌법수호'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집회에는 강지용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신구범 전 제주지사 등도 참석해 시국에 대해 발언했다.

집회 중간 일부 참가자의 욕설이나 '촛불집회 쳐부수자' 등의 격렬한 발언과 구호가 나오기도 했지만, 특별한 불상사는 없었다.

이밖에 이날 서울 대한문 앞에서도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라는 단체 회원들이 '구국 비상계엄 선포 국민대회'를 열고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이덕기 김동민 이승민 전지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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