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민주묘지 쇠기러기서 AI 발견…서울시내 세번째(종합)

입력 2017-02-26 20:29   수정 2017-02-26 20:41

4·19 민주묘지 쇠기러기서 AI 발견…서울시내 세번째(종합)

묘지 임시 휴장…고병원성 여부 내일 나올 듯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올해 서울 시내에서는 세 번째로 조류 폐사체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24일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쇠기러기 폐사체는 24일 오전 묘지 관리소 관리인이 순찰 중 발견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에 보내져 검사 중이다. 최종 결과는 27일 나올 예정이다.

국립 4·19 민주묘지는 만약 이 폐사체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될 경우를 대비, 이날 오후 5시부터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시는 "4·19 민주묘지 묘역 전체에 대해 물청소와 소독을 했다"며 "휴장 기간은 고병원성 확진 여부와 방역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사체를 수거해 간 직원에게 타미플루를 투약한 데 이어, 27일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검사 중인 쇠기러기 폐사체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시내 모든 가금류 사육 시설에 대해 예찰할 계획이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번 쇠기러기 폐사체 발견지로부터 반경 10㎞에는 강북·노원·도봉·종로 등 시내 11개 자치구와 고양·구리·남양주 등 경기도 북부 일부가 포함된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되면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

시는 이번 쇠기러기는 AI에 감염됐다가 북상하던 중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철새의 북상이 이어지리라 예상되는 만큼, 모든 자치구와 한강 사업소 등에 야생조류 폐사체 순찰을 강화하도록 했다.

앞서 서울 시내에서는 지난달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와 이달 15일 한강 인근 뚝섬로에서 나온 쇠기러기에서 각각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뿔논병아리는 H5N6형이었고, 쇠기러기는 H5N8형이었다.

시는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지 말고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와 AI 재난안전 대책본부(02-1588-4060)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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