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고 단란주점 등에 도우미 여성을 공급한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조직폭력배 이모(32)씨를 구속하고, 서모(39)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씨 등은 2014년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부산 동래구에서 태블릿 PC를 이용한 사행성 게임장을 개설한 뒤 이용객에게 불법적으로 쿠폰을 판매하고 재매입하면서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일당 중 한 명이 현금 300만원을 훔쳐 달아나자 붙잡아 이틀 동안 여관에 감금하고, 차량에 태워 얼굴에 골절상을 입을 정도로 폭행한 뒤 현금 100만원을 빼앗았다.
이씨는 또 2016년 6월께 자신이 관리하는 일명 '도우미 여성' 30여 명을 단란주점과 노래방 등지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차량에서 확보한 장부를 통대로 도우미 여성과 단란주점 업주 등 4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씨를 제외한 일당은 이미 다른 죄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상태여서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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