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현장·정책 중심 조직개편…"사회적 이슈에 적극 대응"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정부 조직내에 반려동물 전담팀이 새로 만들어지고 가축질병방역센터는 기존의 5곳에서 7곳으로 늘어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로운 정책수요에 부응하고 현장중심의 인력 보강을 위해 본부 및 소속기관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우선 농식품부 본부의 경우 조직 내 정책 연계를 강화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간 기능을 일부 조정했다.
농촌정책국 소속이던 경영인력과는 농업정책국 소속으로, 농업정책국 소속이던 농가소득안정추진단은 식량정책관 소속으로, 식량정책관 소속이던 농기자재정책팀은 식품산업정책실 창조농식품정책관 소속으로 각각 변경했다.
최근 시장이 급속히 커지는 반려동물 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정책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축산정책국 방역관리과 내에 반려동물 전담팀을 신설했다.
농식품부는 2020년까지 국내 반려동물 등록 수가 150만 마리로 늘어나고, 관련 시장은 3조5천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시장과 관련한 일자리를 2020년까지 약 4만1천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소속기관의 경우 AI와 구제역 등 사회적 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한시 조직이던 농림축산검역본부 산하 조류인플루엔자예방통제센터를 정규 조직으로 전환한다.
AI 상습 발생지역인 서해안 벨트에 촘촘한 방역망 구축을 위해 충북·전남 권역에 가축질병방역센터를 1개소씩 신설하고 인력도 증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현장대응 강화를 위한 인력을 확충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대학, 국립종자원 등 소속기관의 필요 인력도 보강했다.
아열대 식물병해충(오리엔탈 과실파리류 등) 유입 가능성이 큰 제주도에는 식물병해충예찰방제센터를 신설하고 관련 인력도 보강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농촌관광 인프라 조성 및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한 인력을 보강하고, 지진 등의 재난 상황에 대비해 농업용 저수지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가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력도 늘렸다.
경기도 수원(옛 농촌진흥청 부지)에 건립 예정인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과 관련해서는 체험관 건립을 담당할 전담부서를 농촌정책국 내에 3년 한시조직으로 신설했다.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은 2020년 개관을 목표로 농업관련 전시유물 수집, 전시기획, 체험·교육을 통해 농업의 가치·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산 축산물이력제 거짓표시 등에 대한 지도·단속과 쌀 직불제 부정수급 방지 관리 등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내 관련 인력도 보강할 방침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부와 소속기관이 새로운 정책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보충하고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보강함으로써 정책 성과를 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passi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