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당원 수가 8년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원 수는 2009년 야당으로 전락하기 직전이었던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말 현재 100만 명대에 들어섰다.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민당이 지난해 7월 열린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데다 당원 확대 캠페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당 총재 선거에서 투표권을 갖는 자민당원은 18세 이상 일본인으로 연간 4천 엔(약 4만원)의 당비를 내야 한다.
자민당원 수는 1991년에 약 547만 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1998년 이후 감소 경향을 보이다가 야당 시절에는 100만 명대가 무너져 70만 명대로 줄어들기도 했다.
2012년 12월에 제2차 아베 내각이 들어서면서 당원 수가 회복 추세를 나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민당은 소속당원에게 인원 할당제를 시행, 이를 채우지 못할 경우에는 벌금도 부과했다.
자민당은 애초 2015년 말에 당원 12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2016년 말에 100만 명을 넘은 점으로 미뤄 목표 달성 시기는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이달 여론조사 결과 자민당 지지율은 46%로 지난 1월보다 2% 포인트 낮아졌다. 제1야당인 민진당 지지율은 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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