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군산시가 내항의 항만기능 이전으로 쇠퇴했던 원도심에서 도심 재생사업을 벌여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군산시에서 개항기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테마가로 조성사업 등 원도심(0.46㎢) 도시재생 사업을 벌인 결과, 관광객이 매해 큰 폭으로 증가해 작년 100만명을 돌파했다.
군산 관광객은 도심재생 사업 추진 전인 2013년 22만명에 불과했으나 2014년 42만명, 2015년 82만명에 이어 작년 102만명으로 급증했다.
군산 원도심 지역은 일제시대부터 가동된 내항의 항만기능이 1990년대 외항으로 이전하면서 인구가 빠져나갔다.
군산 원도심 인구는 1985년 1만3천600여명에서 2015년 5만2천900여명으로 74% 이상 줄어들었다.
그러나 군산시는 국토부와 함께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선도 사업을 펼쳐 원도심 지역에 옛 검역소와 시청 등 일제 침탈기에 세워진 근대식 건물 등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점포수는 2014년 409개에서 2015년 437개, 작년 456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군산 원도심에는 국내 최초로 게스트하우스 협동조합인 '펀빌리지'가 설립돼 관광객에게 다양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다소 침체된 전통시장인 '영화시장'의 빈점포에 지역 내 청년 창업자를 유치하고 사업아이템 발굴에서부터 시공·운영까지 통합 지원하는 '도시재생 청년 스타트업'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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