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바른정당 전략부본부장 맡는다…사실상 '백의종군'

입력 2017-02-27 12:23   수정 2017-02-27 13:10

김무성, 바른정당 전략부본부장 맡는다…사실상 '백의종군'

본부장 황영철…4·12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김성태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배영경 기자 = 바른정당은 27일 당 전략홍보본부장에 3선의 황영철(강원 홍천ㆍ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 의원을 임명했다.

또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에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당 대표를 지낸 6선의 김무성 의원을 선임했다.

당내에서 정치적 비중이 큰 김 의원이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을 맡은 것은 이례적으로, 탄핵정국에서 존립의 위기를 맞은 바른정당의 회생을 위해 사실상 '백의종군'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황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바른정당이 정의의 사도로서 투쟁에 적극 나서도록 전략을 정비하고 야당으로서의 치열함과 선명성을 다시 회복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김 의원을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바른정당은 또 4·12 재·보궐선거(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와 관련해 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성태 사무총장을, 공천관리위원에 김학용 이학재 박인숙 의원, 권오을 경북도당 위원장, 박준선 당무본부장 등을 각각 임명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박순자(3선·안산 단원을) 의원과 정운천(초선·전북 전주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바른정당은 조직강화특위 위원 가운데 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대신에 유재석 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문 편집장은 언론인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당에 관여하는 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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